표영국 보령경찰서 미산파출소장
백일홍
시/표영국
삼복염천의 더위
구슬픈
풀벌레 울음소리도
지쳐 잠든 밤
입술 위 밥알도
버거운 여름
비바람이 할퀴고 간
처참한 상처에도
새 꽃은
또
지고 피어
지고지순한
백일의 사랑은
은하의 달빛에
붉게 물들고
오작교 건너던
견우와 직녀가
살포시 나려
매끈한 나무 위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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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시/표영국
삼복염천의 더위
구슬픈
풀벌레 울음소리도
지쳐 잠든 밤
입술 위 밥알도
버거운 여름
비바람이 할퀴고 간
처참한 상처에도
새 꽃은
또
지고 피어
지고지순한
백일의 사랑은
은하의 달빛에
붉게 물들고
오작교 건너던
견우와 직녀가
살포시 나려
매끈한 나무 위
꽃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