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23일 보령시 외연도 둘레길을 찾은 관광객 A씨(남, 40대)가 방향을 상실해 고립되어 구조하고 서천 마량항 인근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낚시를 즐기던 중 모터보트 스크루가 빠져 경비함정이 출동해 긴급구조 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11시경 보령시 외연도 봉황산 둘레길을 산책 중 길을 잃은 A씨는 길을 찾으려 근처를 계속해서 둘러봤지만 길을 찾을 수 없어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대천파출소 외연도 출장소 경찰관은 신고자가 알려준 위치는 걸어서 이동이 힘든 장소인 관계로 어선 A호의 도움을 받아 마을 주민 2명과 해안가 쪽으로 이동해 수색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대천파출소 경찰관은 A씨가 소리를 듣고 다가오도록 확성기를 이용해 수색 방송을 했다.
이후 A씨가 확성기 위치로 다가와 구조할 수 있었다. 다행히 A씨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었다. 구조 후 A씨는 “길을 못 찾고 체력이 떨어져 신고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오후 2시 경에는 서천군 마량항 인근에서 승선원 2명이 탄 모터보트 스크류가 빠져 표류 중 이라며 조종자 B씨가 구조요청을 했다.
구조신고를 접수받은 종합상황실은 경비함정과 민간구조선을 현장에 급파하였고 15분만에 경비함정이 도착해 구조 작업을 실시했다.
다행히 승선원 2명은 건강상 이상이 없었으나 모터보트(0.4톤급)는 스크루가 빠진 채 표류 중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민간구조선 B호가 모터보트의 승선원 2명을 태우고 모터보트를 예인해 마량항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2차 사고를 대비해 경비함정은 인근에서 근접 호송을 했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모터보트를 타고 수상레저활동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장비점검을 실시하고 수심이 낮은 곳과 암초와 같은 위험물 등을 숙지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