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뒤늦게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하다 보니 혀가 꼬이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 여성을 ‘피해 호소인’이라 했고,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피해 고소인’이라 칭했다.

‘피해 호소인’, ‘피해 고소인’이라는 말은 살다 살다 처음 들어 본다.

이런 비열한 신조어를 등장시키는 저열한 꼼수야말로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다.

공당의 대표, 대권 주자가 동일한 성추행 사건을 다른 잣대, 다른 표현으로 축소 왜곡시키는 것은 인성마저 의심스러운 행태다.

그러나 이들의 가상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과정과 행태 ▲피해 여성의 호소를 은폐한 서울시의 행적 ▲청와대와 경찰의 피의사실공표 의혹 등은 나날이 커져 가고 있다.

특검이나 국정조사로 진실을 낱낱이 밝히는 것만이 피해자를 보호하고, 민주당의 이중적 행태의 가면을 벗기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호하는 유일한 길이다.

2020. 7. 15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김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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