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가들이 모두에게 돈을 준다.
문화 예술가들이 모두에게 돈을 준다.
  • 양창용
  • 승인 2020.04.09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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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노무현 대통령과 소통하며 좋은 사회를 꿈꾸고 그분이 뿌리 깊은 청년이라 말했던 사람. 경제를 공부하고 사건이 담고 있는 숨은 경제적 파장을 생각하는 대천신협 차장 박종훈입니다.
박종훈 대천신협차장
박종훈 대천신협차장

우리 보령에 문화 예술을 부흥시키려는 노력이 많이 보인다. 사례를 통해 문화 예술이 도시를 얼마나 부흥시켰나를 살펴보며 이들의 노력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가를 살펴보자.

명동이라는 곳은 중국인들이 찾는 쇼핑 1번지이며 공시지가 전국 1위에 빛나는 상업화된 곳이다. 그런데 이 명동이 젠트리피케이션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뉴스도 함께 보인다.

사실 명동은 일제 강점기 때 번화했던 거리지만, 충무로의 본정보다 낙후됐던 거리였다. 그런 명동에 1970년대 각종 미술, 음악 등 예술 분야의 중심지가 되었다. 음악 감상실, 화구점, 화랑, 소극장 등 예술 관련 시설들이 많이 생겼고, 중국 대사관 근처에는 수입 서적들이 많아서 외국물이 든 1세대 오덕들을 매료시켰다고 한다. 이후 명동의 땅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이곳에 있던 예술가들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대학로, 홍대거리로 이전하게 됐다.

그 후 우리가 알다시피 대학로, 홍대거리도 젊은이들이 모이는 번성한 곳이 된 걸 생각하면 문화 예술이 대중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힘이 있음을 증명하며 이게 기폭제가 되어 도시를 부흥시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재에는 대학로와 홍대도 오른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예술가들이 문래동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예술의 힘을 잃은 대학로, 홍대는 예전의 번영을 잃고 점차 쇠퇴하고 있다.

해외의 사례를 살펴보면,

뉴욕을 들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화려한 뉴욕과 다르게 1970년~80년대에 석유파동을 겪었고 재정이 파산상태에 이르렀다. 맨해튼은 10년 동안 인구의 10%가 감소했으며 시민들이 이용해야 할 지하철은 위험한 곳으로 변했다. 지금은 화려한 타임스퀘어도 매춘이 성행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이 침체기를 겪던 뉴욕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바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주도 하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는 개인 재산 6,800억을 뉴욕을 살리는데 사용했고, 뉴욕 재생을 위해 브랜드 마케팅을 시도했다. 그것이 바로 뉴욕을 '뮤지컬의 도시'로 인식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뉴욕을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직접 공연에 출연하는 등 문화를 이용한 경제 전략을 시도했다.

뉴욕 경제인과 브로드웨이 쇼 관계자들은 뉴욕의 변화를 위해 '타임스퀘어 연합'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거리를 청소하고, 부분적인 치안을 담당했다. 또한 다양한 광고물을 설치하는 등 타임스퀘어를 예술의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이 외에도 여러 활동을 통해 지금의 뉴욕의 상징인 공연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브로드웨이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수많은 관람자들을 끌어들였고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공연 산업뿐만 아니라 미술산업의 성장 등 뉴욕에는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도시 부흥이 일어났다. 문화산업의 성장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관람객이 증가했으며 관람료와 숙박료의 수입 등 도시경제가 활성화되었다.(아트인 사이트 이해인 에디터 글)

결론을 말하면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려면 끊임없는 콘텐츠의 생산이 필수이다. 이 콘텐츠의 생산은 창조적인 예술가의 힘을 빌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창조적인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호기심과 가볼 가치를 부여하고 이렇게 모인 사람으로 더 사람이 모이는 폭발력을 발휘한다.

우린 예술가들이 생산해낸 계량화 할 수 없는 자산의 가치, 영향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진정 ‘보이지 않는 손이란‘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작품에 의해 파장에 파장을 일으키는 힘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보며, 보령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 예술가들을 우대하고 그들에게 충분한 보상과 함께 문화 예술인의 유입을 끌어 올 수 있는 메리트를 만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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