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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계시집(珠溪詩集)을 아시나요?
주계시집(珠溪詩集)을 아시나요?
  • 임인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20.03.1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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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페이스북에 글 올라와 화제!

떨어지는 낙엽도 청소부에게는 한낮 쓰레기로 보이지만 시인(詩人)의 눈에는 시상(詩想)으로 보인다는 말처럼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생각은 180도 변화를 이끌어낸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위축되고 어려운 경제속에 청정 보령시를 알리고 만세보령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보령문화재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의 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단체에서는 코로나19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보령시 최초 한문 시집 주계시집(珠溪詩集)을 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만원 이상 후원하는 분께 책 내용 소개와 함께 전국에 배송을 하고 있다.

보령시 “주렴산 3.1만세운동”의 주역 이철원(李哲源) 대한민국 2대 4대 공보처장의 조부(祖父 할아버지)의 시집으로 시문이 훌륭하여 보령시 향토사 연구에도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 한다.

보령문화재지킴이 봉사단은 창고에 보관된 이책을 지원 받아 보령시를 알리고 집에서 멋들어진 한시(漢詩)를 보며 옛 선현들의 지혜를 익히고 만세보령의 자연환경으로 쓰여진 보령시를 자랑하고 알리고자 봉사단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시행 한다고 밝혔다.

저자 : 이사욱(李思彧 1848~1922)

본관은 전주이고 임영대군 15세 손이다 호는 주계이고 주산면 증산리 시루뫼에서 태어나 살았다. 한학에 조예가 깊고 한시에 능했다.

구한말 주렴산 아래서 초옥을 짓고 자손들 교육에 힘쓰며 친한 시붕들과 유유자적한 일생을 보냈다.

주계시집은 그의 손자 이철원 등이 중심이 되어 발간했다.

체제는 시권지일, 시권지이, 고풍, 서한, 제문으로 구성 되었다.

시권지일은 모두 310수이며, 대부분 칠언율시이다.

특히 임상호, 이병규, 이관영, 윤건오, 윤석봉과 오로회라는 이름을 짓고 지은 시에서 교유 관계를 알 수 있다.

권2는 모두 194수이며 1권처럼 대부분이 칠언율시이며 1권과 마찬가지로 시붕들과의 차운시 등 내용이 다양하다. 고풍에는 의인화나 풍유적 성격이 강한 7언 36구로 된 장편시 4수가 실려 있다. 서한, 제문은 위토 문제로 형에게 올린 서간과 부인 풍양조씨에 대한 것이다.

주계시집은 보령에서 일생을 보낸 근대 유학자의 500여수의 시를 담고 있는 시집으로 그 시적 정취와 이 지역 유학자들의 교류 상황과 활동의 면모를 잘 보여 주는 자료이다.

문의 : 보령문화재지킴이 봉사단장 임인식 010-5402-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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