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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공무원 꽃 소비 활성화로 화훼농가 살리기 안간힘
보령시, 공무원 꽃 소비 활성화로 화훼농가 살리기 안간힘
  • 양창용
  • 승인 2020.02.25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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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졸업식 및 각종 행사 등이 축소 또는 취소됨에 따라 화훼농가의 고통 분담을 위해 공직 내 꽃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보령지역에서는 프리지어를 7820㎡의 면적에서 11만7000속을 생산하고 있고, 올해는 동절기 이상고온으로 생산량이 25% 이상 증가함에 따라 농가들은 예년에 비해 수익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농가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특히, 2월 출하농가는 전체 6호 중 2호로 계약재배를 통해 출하량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출하가격이 1속(10꽃대 1묶음) 당 1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00원의 38%에 불과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매년 2월 졸업시즌 판매액은 2500만 원에 이르고 있으나 올해는 48% 수준인 12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십시일반 꽃 소비 활성화를 추진해 공직 내부에서 화훼농가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시는 단기적으로 사무실 꽃 생활화(One-Table One-Flower), 꽃 선물 주고받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 및 단체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권장하고 나섰다.

중장기로는 성수기 내수가격에 의존하는 기존 재배작형을 탈피하고, 수출규격품 생산기술 습득, 품종단일화, 수출 시기에 맞춘 재배작형 도입 등 해외 수출로의 판로를 확대키로 했다.

이왕희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난해부터 한·일 관계 악화와 소비경기 둔화로 화훼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올해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가격하락 등 더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시는 앞으로도 꽃 소비 활성화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판로확대 방안을 마련해 화훼농가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24일부터 오는 3월말까지 구내식당 휴무일을 기존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소비침체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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