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다 안 해도 좋지만, 책은 꼭 읽어야 해. 세상에서 단 하나만 해야 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책을 읽어야 한다는 거지.’
당당히 이렇게 말하는 뭘 좀 아는 아이들이 있다. 11월 30일 토요일, 뭘 좀 아는 아이들이 똘똘 뭉쳐서 책 읽기 축제를 연다. 당연히 주최도 어린이고 참가자도 어린이다. 물론 어른도 대환영이다. 다만, 축제의 주인공은 어린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걱정스러운 것은 아이들이 첫 번째 축제 행사를 치른다는 것이다. 이점은 너그럽게 양해 바란다.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아이들은 다음과 같다. 황현진(대천초4), 김민유(대천초5), 김아두(동대초5), 최지민(동대초5), 조승희(동대초5), 이호재(관창초5), 황서진(대천초6), 이지현(동대초6)이다. 이상 8명의 ‘엄청난 전국일주 & 이비책방 아이들, 일명 엄청난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엄청난 아이들이 함께 책 읽기를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다. 전국일주, 인문학 기행, 책 읽기, 글쓰기 활동을 한다. 전국일주는 주로 우리나라 유명산을 등산하는데 오대산 비로봉(해발 1563m), 지리산 삼정봉, 소백산 비로봉, 계룡산 관음봉, 대둔산, 오서산, 칠갑산 등을 등산하면서 지난 3년간 300여km의 산행을 했다. 인문학 기행은 순천문학관, 태백산문학관, 영월 소재의 박물관등을 체험했다.
또한 책 읽기는 어린왕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안네의 일기, 톰 소여의 모험, 한국 단편소설 등과 같은 어린이 고전 책 읽기는 물론 다수의 책과 신문 읽기 활동을 하고 있다. 글쓰기는 일 년에 한두 번 공모전에 참여하는데, 그동안 온드림 독서클럽 독후감 공모전 우수상 2명(2017년), 비상교육 자기주도 학습 수기 공모 우수상 1명(2018년), 그리고 얼마 전 제8회 충남여성.청소년문학제 창작공모전에선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까지 모두 4명의 아이들이 수상(2019년)했다. 이번 어린이 책 읽기 축제도 성실히 잘 해내리라고 믿는다.
제1회 이비책방 어린이 책 읽기 축제 내용은 이렇다. 책 바자회, 유아 책 읽어주기, 장기 자랑하기, 책 사고 간식 공짜로 먹기, 독서 골든벨, 경품 추첨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일시는 11월 30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2시까지다. 보령의 책 읽는 아이들과 엄마 아빠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아울러 좋은 책이 있는데 필요 없이 쌓여만 있다면 책 바자회에 기증해도 좋다.
(문의 041 935 0262. 010 3437 06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