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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홍원항 극성어기 ‘주차 갈등’ 물꼬
서천 홍원항 극성어기 ‘주차 갈등’ 물꼬
  • 이찰우기자
  • 승인 2019.10.18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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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파제 일부 주차공간 운영 및 사리부설 추가 확보


전국국가어항개발계획 수립용역 ‘홍원항 효율적 정비’ 반영

서천군 홍원항이 가을철 극성어기를 맞아 낚시객 및 관광객들의 유입과 함께 빚고 있는 주차갈등이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군은 홍원항 동방파제 일부 구간을 지난 전어.꽃게축제부터 주차공간 운영과 함께 공원 체육시설 녹지공간도 대산지방해양항만청을 통해 사리부설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결과까지 그동안 홍원항을 이용하는 어민단체 등을 통해 지속적인 논의와 협의를 이끌어 온 것.

중장기적으로 홍원항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행정력도 집중된다.

지난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진행 중인 전국국가어항개발계획 수립용역에 홍원항 정비 부분을 반영, 효율적 방안을 찾는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9월부터 시작된 극성어기로 낚시객들의 방문에 상인 및 주민들과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이달만 15일 기준 1천 37척의 낚시배가 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라면 이달만 약 2천여 척이 홍원항을 이용해 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극성어기인 9월을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홍원항에 등록된 낚시어선이 106척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 레저보트 이용객인 상황.

앞서 지난 8월의 경우 일일 2~30척이 출항, 약 300여 척이 홍원항을 이용한 것과 대비해 6배의 차이를 보인다.

주차공간이 몰리는 상황에 해경 홍원항파출소에 주차해 놓고 출조한 낚시객을 찾아 해경이 배를 타고 차주를 찾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여기에 어구와 닻 등의 어선 부자재도 한 몫을 한다.

홍원항 한 상인은 “봄철에는 어구와 가을철 성어기에는 낚시객 주차문제로 민원이 많다. 특히, 상가가 밀집한 위판장 쪽으로 몰리다보니 생업에 영향을 줄 정도이다”면서 “매년 주차문제가 발생하지만 지역 주민 및 상인들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홍원항은 주차문제를 비롯해 어구, 닻 등의 전반적인 부분들의 문제가 있다. 상가 앞 주차공간 부족, 어구건조 및 야적 부분도 주차시비와 이어지지만 미관 및 악취 등의 문제도 발생한다”면서 “지역 어업인연합회 등과 그동안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최소한 횟집 주변은 미약하지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레저보트 등은 동방파제 방향으로 유도하고, 이달 말부터 주차봉 설치도 발주할 계획이다”면서 “어구와 닻 등의 경우도 관련 단체에서 정비하는 조건으로 다양한 논의를 거쳐 협의를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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