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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오를까?내릴까?
금값 오를까?내릴까?
  • 양창용
  • 승인 2019.10.1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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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노무현 대통령과 소통하며 좋은 사회를 꿈꾸고 그분이 뿌리 깊은 청년이라 말했던 사람. 경제를 공부하고 사건이 담고 있는 숨은 경제적 파장을 생각하는 대천신협 차장 박종훈입니다
박종훈 대천신협지점장
박종훈 대천신협지점장

최근 대천신협에 평소 거래가 많은 조합원님께서 예탁금 중도 해지를 위해 오셨다.

그 이유를 여쭤보니 금을 산다는 것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최근 금값이 급등했는데도 불구하고 금을 사신다는 것이다. 반면 필자의 후배는 지금이 매도 적기라며 있는 금 뿐만 아니라 금니도 팔 기세이다.

누구의 판단이 맞는 걸까??

이번 시간은 세계적인 투자가의 의견을 인용하고 지표의 확인으로 그 말이 맞는지 확인해 보겠다.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 건들락은 전 세계적으로 마이너스(-)금리 채권의 공급량이 늘어나는 만큼 금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거시 지표도 작년 1월 정점에 이른 뒤 진짜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라며 이 때문에 중앙은행들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갈수록 마이너스 금리 조작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건들락은 전 세계적으로 마이너스 금리인 채권이 15조달러를 넘어섰고 이제 미국 또한 선진 시장의 채권금리가 더욱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추세와 약해진 경제지표에 대응해 채권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며 이런 배경에선 채권 가격과 직접 상관관계가 높은 금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들락은 "더 많은 채권의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수록 사람들이 채권보다 수익률이 더 높으면서 안전한 자산을 찾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선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캐피탈의 최고경영자 건들락의 말처럼 지표는 글로벌 채권 마이너스 비중과 금값이 거의 일치함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금값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다시 말해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이를 보전하기 위한 용도로 금의 수요가 증가하고 금값이 상승했는데, 마이너스금리라는 왜곡된 금리 형태가 상황을 바꿔 버렸다.

마이너스 금리 채권,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지금보다 더 적은 원금을 보장하는 채권을 보유하느니 더 안전하고 원금 보장이 약속될 가능성이 큰 금에 연동된다 볼 수 있다.

필자는 마이너스 금리 확대의 중요한 사건은 미국 경기 침체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보는 입장이다..

실제 트럼프는 미국 연준을 향해 제로금리는 물론 마이너스 금리까지 요구하고 있고, 전임 연준의장인 그린스펀도 뉴욕 증시가 꺾이게 되면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또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꽤 많이 보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도 단지 시간문제"라고 최근 말했다.

현재 마이너스 채권 규모는 13조달러 안팎이다. 앞선 그린스펀의 말처럼 미국 국채도 마이너스 금리에 진입한다면 최소한 35조 달러 이상이 마이너스 채권에 해당되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마이너스 채권의 규모가 지금보다 3배 상승, 그럼 금값의 상승은 아찔한 정도다.

반대로 미국 경제가 굳건하게 유지된다면 이렇게 되진 않은 것이다.

이 글을 참고로 좋은 판단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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