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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경찰 ‘40여 년 흘러 가족 찾아’ 적극행정 눈길
서천경찰 ‘40여 년 흘러 가족 찾아’ 적극행정 눈길
  • 이찰우기자
  • 승인 2019.09.27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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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경찰서 청문감사실 김창섭.김회준 경위
(사진 왼쪽부터) 서천경찰서 청문감사실 김창섭.김회준 경위
(사진 왼쪽부터) 서천경찰서 청문감사실 김창섭.김회준 경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던 20대 여성이 40여 년이 흘러 가족을 찾게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서천경찰서 청문감사실 김창섭.김회준 경위의 적극행정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당초 일선 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헤어진 가족 찾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데도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두 경찰관이 3개월 동안의 집요한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과였다.

20대 당시 사연을 가지고 미국 이민 길에 오른 A 씨(서천군 마산면)는 40년이 흘러 65세의 나이로 서천경찰서로 전화를 하게 된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달라는 요청이었다.

당시 A 씨의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전화 넘어 느낄 수 있었다는 두 경찰관은 6.25전쟁 및 해외입양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헤어진 가족 찾기’ 관련 기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외면할 수 없었다는 것.

지난 6월 시작으로 A 씨가 거주했던 서천군 마산면 지역을 찾아 마을 이장 등을 통해 기억의 추적 끝에 둘째 오빠인 B 씨가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A 씨와는 최근까지 건강악화 등으로 연결 자체도 수월하지 않는 상황에 지난 25일 40여 년 만에 가족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둘째 오빠인 B 씨는 A씨가 살고 있는 미국을 방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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