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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
어느 집
  • 양창용
  • 승인 2019.05.07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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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약속을 어긴 아들에게

"한번만 더 약속을 어기면  추운

다락방에 가두어 둘테다"라고

말했지만..

 

아들은 다시 한번 약속을

어겼습니다. 

 

아버지는..아들을 추운 

다락방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다락방의 아들을 생각하는 부부는

잠을 못자며 뒤척이기만 합니다. 

 

아내가 슬그머니 일어나는

것을 보고 남편이 말 합니다.

 

"당신 마음이 아프겠지만,

그 애를 지금 데려오면.... 

아들은 영영

우리 말을 듣지 않을 건데..."

 

아내는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얼마후..남편이 일어나면서

"화장실 좀 갔다 오리다"

 

남편은 화장실 가는척 하면서

다락방으로 올라 갔습니다. 

 

아들은..차가운 다락방의 

딱딱한 바닥에서 이불도 없이

눈가에 눈물 자국을 얼린채

쭈그리며 잠들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그 곁에 누워 

팔베개를 해주고 아들을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겨울 밤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잠결에 문득... 눈을 뜬 아들은...

두 눈에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가장 추운 곳에서 가장 따뜻한 

밤을 보낸 아들은 사랑의 본질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물질이 풍요치 않다는 것은

견디기 쉬운게 아닙니다.

 

그러나..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되는 느낌은

사람을 무척 힘들게 합니다.

 

힘든 삶이 

우리를 종종 괴롭게 하지만

그 보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될때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슬픈 일 중에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을 때입니다. 

 

맛있는 것도 사주고 

경치 좋은 곳도 구경시켜

주고 싶은데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없을 때입니다. 

 

오늘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일 수도 있고, 

 

오늘이 사랑을 받는 

마지막 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사랑 표현을 내일로 

미루지 마십시오. 

 

내일은 상상 

속에만 있는 것입니다.

 

아무도 내일을 살아 본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가도 매일 

오늘만 사는 것입니다. 

 

사랑도 오늘뿐이지 

내일 할 수 있는 

사랑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오늘 다 주십시오.

 

내일 줄 것은 

또 생길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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