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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신뢰입니다.”
“농업은 신뢰입니다.”
  • 양창용
  • 승인 2019.02.01 11:33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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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청년농부 김민구 대천농협조합장 출사표
김민구 대천농협조합장 후보

3월 13일은 제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선거일이다. 그동안 돈 선거가 만연한 조합장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도 하고 국민들에게 잘 못 비쳐져 온 조합장선거의 부정적 인식을 일신하기 위해 2015년에 이어 2번째로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다.

그동안 조합 선거는 조합원 1인당 십 수 만원씩 줘야 된다고 생각했었고 조합원들은 이를 받는 것에 아무런 죄의식도 없었으며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의 흑색·비방선전이 난무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돈 선거는 안 된다는 의식이 후보자와 조합원들 모두에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조합장선거가 조합 발전 방향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

유권자인 농민조합원이 공약에 관심을 갖고 투표로 제대로 된 지역 일꾼을 조합장으로 뽑아야 민주주의가 지역 구석구석에 뿌리내리고 조합이 발전하기 때문이다.

농촌은 고령화가 된지 오래다. 농촌 노인정에는 70세 된 어르신이 막내일 정도이다. 조합장 선거 또한 주로 조합장 후보로 출마하는 사람들은 보통 관계기관에서 정년퇴임하고 출마하거나 대의원 이사 등으로 활동하다가 출마하다 보니 보통 60세 이상이다. 고령화된 농촌에서 40대면 무척이나 젊은 측에 속한다.

이번 대천농협조합장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청년농부 김민구 후보는 40대이다. 당찬 조합의 변화를 외치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민구 후보는 한국농수산대학 현장교수로 위촉받아 청년 농부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촌유기농원을 이끌고 있는 김민구 대표는 보령시 4-H연합회장과 충남농업발전연구회장을 지내는 등 20대부터 농업과 관련분야 활동에 열성을 보였다.

조합장 출마 계기를 묻자 김민구 대표는 “협동조합의 본래 목적은 조합원이 만들어낸 농산물을 가치 있게 만들고 유통과 판매로 조합원의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 조합의 역할입니다. 조합이 본질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사는 적절한 시기에 씨앗을 갈고 수확을 하는 것입니다. 즉 시기가 중요하죠. 현재의 농업은 6차 산업으로 가는 변화의 길목에 있습니다. 농협이 시기에 맞춰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어 김민구 대표는 “농협이 본래의 목적을 실천하지 않고 상업 대형 마켓을 모방하거나 따라가는 일을 한다거나 생산자인 농민의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앞에 있는 이익과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해 하는 모양입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 덴마크 등지에서 보고 배우고 우리 농촌현실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농업협동조합은 농민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농업의 기본은 신뢰입니다. 농협 또한 농민과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할 때입니다. 저의 23여년의 농사의 현장 경험과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 바탕이 조합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협동조합 전문가들은 가장 적합한 조합장 후보로 농림어업에 무한한 애정을 갖고 농림어업인의 고충을 잘 이해하는 협동조합 운동가를 꼽는다. 그래야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의 존재 이유인 농림어가의 소득을 올리고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6-70대가 대다수인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당찬 출사표를 던진 40대 김민구 후보가 대천농협조합장 선거에서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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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2019-02-24 14:54:51
농협이 젊여져야 한다고 주장들은 하지만
농촌의 현실은 고령화로 인하여 젊은 농사꾼을 찾아볼수가 없는 실정 입니다.

이번 기회에 젊은 농부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화이팅!!

민재 2019-02-20 21:41:49
농업은신뢰~~~화이팅~

손우성 2019-02-16 10:19:20
화이팅

시민 2019-02-12 00:02:17
세대 교체가 되나요??
60.70대 어른신들이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하는데 욕심들이 많습니다
청년농부 한번 응원하겟습니다

나도 농사꾼 2019-02-07 23:18:29
농업은 신뢰입니다.
맞습니다.
농사꾼이 정직으로 만들어 놓은 농산물을 유통업자들의 욕심 때문에 농사꾼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농협은 이런 현실에서 농민과 소비자의 믿음을 연결해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이런 농협의 역활을 알고 있는 젊은 농사꾼이 앞으로 농업의 지도자로써 역활을 다해야 한다.
지금은 농촌에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젊은 농사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