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활력 불어넣는 청년들…"꿈 있다면 과감히 도전을"
전통시장에 활력 불어넣는 청년들…"꿈 있다면 과감히 도전을"
  • 문상준 취재본부장
  • 승인 2019.01.31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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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국제시장 내 온센. (사진제공=소진공) © 뉴스1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 사진관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최성기(30)씨. 영업에 자신이 붙자 창업 욕구가 샘솟았다. 그러던 중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을 알게 됐고 준비 끝에 입점에 성공했다. 홀로서기가 힘들었지만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치열하게 임했고 '흑백사진관 우리'라는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지금은 인천 중구 신포국제시장에 오면 꼭 찾는 명소가 됐다.

자신만의 개성으로 무장한 청년상인들이 청년몰 입점을 통해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3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청년몰은 전통시장에 있는 빈 점포 등에 청년상인들이 단체로 입주한 거리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청년몰 조성사업을 진행했으나 사후관리가 부족해 폐업 사례가 잦았다. 그러나 지난 2016년부터 청년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원 사업 등 프로그램을 개선하면서 지역 명소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다.

신포국제시장 내 청년몰인 '눈꽃마을'은 사계절 내내 눈이 쌓여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다. 이 청년몰의 독특한 경관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여행을 온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눈꽃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길게 늘어선 줄이 눈에 띈다. 방송 출연으로 유명세를 탄 텐동가게 '온센'이 장사진을 치르는 모습이다. 온센의 대표 김선영(31)씨 역시 '흑백사진관 우리'의 최씨와 마찬가지로 요식업에 종사하다가 나만의 점포를 꿈꾸던 중 청년몰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에 나선 사례다.

특히 온센은 인기에 힘입어 청년몰 내 매장과 더불어 인근에 2호점도 오픈, 청년창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밖에도 신포 청년몰에는 핸드메이드 비누, 디퓨저, 향수, 수제마카롱, 일식 스테이크, 타코야끼, 크래프트 비어 등 다양한 종류의 점포들이 들어서 있다. 업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체 점포 평균 연 매출은 약 5500만원 가량이다.

 

 

 

 

 

 

 

 

흑백사진관 우리' 청춘점. (사진제공=소진공) © 뉴스1


천연캔들 판매 및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드리머'의 대표 길이나라(29)씨는 "중국, 베트남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과 20대 청년층이 주 고객"이라며 "아직 시작단계라 조금 힘들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있어 이 일을 통해 얻는 기쁨이 크다. 제품을 만드는 즐거움, 수강생을 가르칠 때 오는 뿌듯함, 제품을 판매하며 느끼는 행복감 등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처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향해 "모든 일에는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하지만 그 어려움 때문에 시작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준비만 되면 과감히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로 소비자가 몰리는 등 유통환경이 급변하면서 위기를 맞았던 전통시장은 청년몰 사업을 통해 부활을 꾀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시장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공모델로 안착하겠다는 목표다.

소진공 관계자는 "그동안 청년상인 지원 정책 대부분이 창업단계에 집중된 경향이 두드려졌다"며 "청년 창업이 안정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창업 후)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도 마련, 집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몰은 만39세 이하(미성년자 제외)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소진공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청년상인 육성사업은 그동안 전통시장 71곳에서 733명의 청년상인을 배출했다. 청년몰을 신청하면 창업교육을 비롯해 전문가 지도, 홍보·마케팅 등 창업에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 형태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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