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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미국 경제 늦가을 어디쯤에 있다.
강한 미국 경제 늦가을 어디쯤에 있다.
  • 양창용
  • 승인 2018.09.10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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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노무현 대통령과 소통하며 좋은 사회 를 꿈꾸고
그분이 뿌리 깊은 청년이라 말했던 사람. 경제를 공부하고
사건이 담고 있는 숨은 경제적 파장을 생각하는 대천신협 과장 박종훈입니다
대천신협 과장 박종훈
대천신협 과장 박종훈

가정이 화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도 중요하다.
만약 태풍이 온다면 창문, 지붕은 괜찮은지 확인하고 부실한 곳이 있다면 단단하게 수리해야 한다. 태풍 대비를 못해서 피해를 본다면 화목한 가정도 깨질 수 있다. 이렇듯 가정의 화목은 내부 구성원만 잘한다고 유지되는 게 아니라 외부 변수에도 잘 대응해야 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내부 뿐 아니라 외부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야 국가의 안정이 유지된다. 앞선 칼럼에서 미국 금리 인상이 우리에게 미친 태풍같은 영향에 대해 얘기했다.

그럼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을 지표로 알아보자.

현재 미국의 경기 확장은 2009년 6월부터 현재까지 110개월째 확장 중으로, 이는 1991년 3월부터 2001년 3월까지 120개월 확장에 이은 두번째다. 이 말은 확장의 끝부분 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지금의 경기 확장은 이전처럼 기술 진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중 유동성에 의한 확장이라는 특이점이 있다.

지표를 통해 미국의 경제 상황을 확인해 보자.

잠재 GDP와 실질 GDP 갭 자료출처 : FRED

위 표의 빨간 선은 잠재 GDP(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생산요소를 완전히 고용하여 달성할 수 있는 GDP)이며, 파란 선은 실질 GDP(일반적인 GDP)를 말한다.  잠재 GDP와 실질 GDP의 차를 인플레이션갭으로도 부른다.
이 말은 실질 GDP(파랑선)가 잠재 GDP(빨강선)를 넘어서면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는 뜻이다.2014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예고한 이유를 지표를 통해 알 수 있다. 표와 같이 파란선(실질GDP)가 빨간선(잠재GDP)을 2014년부터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 말은 2014년부터 물가 상승의 압박이 시작됐다는 뜻이고 결국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유라는 뜻이다.

그리고 지금 인플레이션갭(잠재GDP와 실질GDP차이)의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금리 인상의 스탠스에 비해 2018년도 금리 인상의 스탠스가 더 강력해진 이유를 알 수 있다.

문제는 영원히 실질 GDP가 잠재 GDP를 넘어서며 유지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위 표와 같이 실질 GDP가 잠재 GDP를 넘어선 후 경기 침체(음영으로 표시된 부분이 경기 침체 기간)를 겪고 실질 GDP가 잠재 GDP 밑으로 향한다는 데 있다.

다음 표를 보면 미국 경기 확장 국면이 어느 시점인지 알 수 있다.

미국채 10년물-2년물(장.단기금리차) 자료출처 :FRED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데 유용하게 쓰이는 지표가  미국채 10년물 - 2년물인 장. 단기금리차이다.

1991년, 2001년,  2008년  경기침체(음영표시)전 어김없이 장. 단기 금리차가 마이너스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장.단기 금리차가 0.24%로 또다시 마이너스에 근접해 있다.
장. 단기 금리차도 경기 확장의 막바지임을 보여주고 있다.두 지표를 통해 경기 확장이 마무리 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기 확장을 좀 더 길게 만들 수도 있다.하지만,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듯 결국 경제의 겨울은 찾아 올 것이다.

2000년 노무현 대통령과 소통하며 좋은 사회를 꿈꾸고 그분이 뿌리 깊은 청년이라 말했던 사람. 경제를 공부하고 사건이 담고 있는 숨은 경제적 파장을 생각하는 대천신협 과장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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