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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사 한방에 폭삭 망했습니다.
친환경 농사 한방에 폭삭 망했습니다.
  • 양창용
  • 승인 2018.09.02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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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갈기 갈지 찢어지고 피를 토하고 죽고 싶은 심정뿐입니다.

가뭄으로 농사를 망쳤다면 내년에 또 농사를 지으면 됩니다.

친환경 무농약으로 농사짓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자고 시작한 친환경 농사가 올해 보령시 무인항공방제로 인하여 몇 년 동안 전 가족들이 고생해서 인증 받은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이 취소되면서 앞으로 먹고 살길이 막막해서 하루하루를 악몽으로 보내는 농민이 있어 보령시의 빠른 보상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매년 친환경농산물을 납품할 때는 친환경 시험성적서를 첨부해야 되는데 이번 무인항공방제로 인하여 잔류농약 검사에서 2항목에 농약성분이 검출되어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이 취소되어 앞으로 10여 년간은 같은 곳에서 친환경인증서를 신청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닭똥 같은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처음 친환경인증서를 받고 농민의 한사람으로 자부심과 긍지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현 상황을 보면서 정말 죽고 싶은 심정뿐 이였다고 취재하는 순간순간에도 두 눈에서 뜨거운 닭똥 같은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보령시의 답변은 항공사는 농약잔류검사 시험성적서를 수용하고 보상절차 수순을 진행한다고 하지만 왜 피해농민 입장에서 빠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지 답답해서 미쳐 죽을 지경까지 와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보령시 청소면사무소 나기철 면장은 전화 통화에서 피해를 당하신 조근원 회장님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항공방제회사에 빠른 피해보상을 강구토록 조치했다면서 그동안 고생해서 이룩한 친환경인증이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청소면에서 12,851㎡ 에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조근원님는 하루 시작이 잡초와의 전쟁으로 시작해서 하루를 마감할 정도로 친환경농법이 자부심이 없으면 농사짓기 힘들다고 주장합니다.

화학농약으로 범벅된 땅에서 절대 좋은 농산물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라면서 친환경농업만이 국민의 건강을 살 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란 배추를 먹은 닭들이 다음날 죽음으로 생을 마감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부터라도 벌래 먹은 배추로 김장하는 그날이 빨리 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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