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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중에 무슨 일이...
남포중에 무슨 일이...
  • 양창용
  • 승인 2018.08.1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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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철 총동문회장, 해외 수학여행 2천여만원 지원

보령시 시골에 위치한 남포중학교 총동문회가 전교생의 해외수학여행 경비 2,000여만원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일고 있다.

오경철 총동문회장(4회)은 취임이후 후배 재학생들에게 글로벌 시대에 맞는 견문을 넓혀주고자 이문규 교장선생과 협의해 해외체험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오 회장은 올해 초 취임한 이후 2월8일 1학년 신입생 8명 교복구입비용 240만원을 지원하는 등 3월21일부터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4월21일 9회 남포중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기점으로 동문들의 동참을 호소해 본격적인 모금활동으로 확대했다.

모금은 오 회장의 개인 후원금을 포함, 총동문회 10개 기수가 참여 했으며 동문회원과 오 회장의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인사 등도 동참해 전교생 35명 해외체험비용의 총예산(4,050만원)의 50%인 2027만5,000원을 모금해 16일 학교에 기탁했다

해외체험 장소는 일본이며 10월30일부터 3박 4일 예정이다.

오경철 총동문회장은 "함께 노력해 주신 동문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1회에 끝나지 않고 관계 기관과 동문과의 협조하에 계속 이어져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이젠 모교가 인구소멸 지역의 위험이 큰 시골학교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동문들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문규 교장선생은 "그동안 학생들의 교복과 장학금 등을 지원해 주셨으며 2회 동문은 별도로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주셨다. 올해만 총동문회에서 2천6.7백만원을 지원해 주셨다"며 "면 단위에 위치한 학교에서는 동창회가 잘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지원해 주셨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마 이정도의(선배가 후배들에게 하는) 지원은 충남에서도 유래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 회장님이 취임과 동시에 재학생들의 해외수핵여행 경비50% 가량을 지원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이루어졌다"며 경탄했다.

학교에 따르면 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해외체험 실 경비는 여러 공모사업 등의 예산을 감안할 때 실제 18만원 가량 밖에 들지 않으며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은 전액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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