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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깊은 맛 오천항 키조개
가을의 깊은 맛 오천항 키조개
  • 보령시
  • 승인 2009.09.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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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깊은 맛 오천항 키조개

보령 무창포항에 전어와 대하가 있다면 오천항에는 가을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키조개가 있다. 금어 기간으로 이달부터 본격 채취되고 있는 키조개는 오천항이 주산지이다.

키조개는 농가에서 곡식을 까불어 돌이나 쭉정이 같은 것을 골라내는 도구인 키(箕-챙이)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크기도 크기지만 다른 조개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향긋하며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것이 가을 키조개의 특징이다.

보령 오천항에서는 잠수부들이 직접 채취한 100% 자연산인 싱싱한 키조개를 샤브샤브, 꼬치, 구이, 무침, 회, 조개전 등 다양한 요리를 시식할 수 있다.

오천항 키조개는 서해안의 섬 주변 수심 20∼50m 사니질(沙泥質)에서 서식하며, 이곳에서 채취되는 키조개는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며 이중 30%가량은 일본 미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

현재 보령에는 오천항에 20척, 대천항에 17척 등 총 37척이 조업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898톤을 채취해 110억원 소득을 올렸다.

한편 키조개는 2001년부터 어업인의 자발적인 총 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자원관리와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키조개의 패각근은 조개관자(貫子), 패주(貝柱), 육주(肉柱) 등의 여러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며, 우리말보다도‘패주’의 일본말인 ‘가이바시라(貝柱)’로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키조개를 강정 식품으로 애용해 왔는데, 키조개의 이러한 효능이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된바 있다.

키조개 패주는 아연이 100g당 12.8㎎이나 함유되어 있는 아연의 보고(寶庫)다. 아연은 갑상선 호르몬과 인슐린, 성호르몬 등 각종 호르몬들의 작용을 도와주는 필수미량원소로서 우리 몸에 부족하면 미각기능과 성장발육에도 이상이 생길 뿐만 아니라 전립선 장애, 성기능 저하, 피부장애 등 여러 가지 악영향이 나타난다.

또한 키조개 패주는 단백질(100g당 18.2g)과 타우린이(100g당 994mg)이 풍부하고 피를 깨끗하게 하는 정혈작용(淨血作用)이 있어 임산부의 산후 조리나 피로 회복에 좋으며 술에 혹사당한 간장을 보호하는데도 유용한 수산식품이다.

간재미 회로도 유명한 오천항은 육도, 월도, 장고도, 효자도 등 인근 앞바다에서 낚시를 할 수 있으며, 주변명소로는 지난달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충청수영성을 비롯해 천주교 순교성지 갈매 못, 백제시대 정절의 상징인 도미부인 사당이 인근에 있어 사계절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자료문의 : 수산과 수산행정 담당(930-3412)
3·4구 잠수기 수협 서해지소(932-4215)
사진 : 오천항 키조개 어선


주산문화의 집, 주민자치센터로 탈바꿈
-보령시 주산면주민자치센터 개관식-

보령시 주산면 소재 주산문화의 집이 새롭게 단장해 주민자치센터로 탈바꿈됐다.

주산면주민자치센터(위원장 구자원)는 16일 신준희 보령시장을 비롯한 김충수 보령시의회의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개관식을 가졌다.

주민자치센터는 3,355㎡부지에 연면적 933㎡ 지상2층 철근콘크리트조로 1999년 개원한 주산문화의 집 1층을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주민자치센터로 리모델링하고 개관식을 갖게 됐다.

주민자치센터 1층에는 지역주민의 체력단련을 위한 건강관리실과 컴퓨터 교실, 다목적 강의실 및 회의실이, 2층에는 도서관 열람실, 서예교실, A/V감상실이 배치됐다.

구자원 위원장은 “지역주민의 여론을 수렴해 헬스, 요가, 컴퓨터, 서예, 풍물, 노래교실 프로그램을 개설키로 하고 수강신청을 접수 중”이라며,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산면 발전의 구심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산문화의 집은 1999년 개원해 보령시 남부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에 기여해 왔으나, 수요자 층이 노령화되고 시설의 노후화 및 운영프로그램의 부족으로 운영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자료문의 : 주산면사무소(933-6301)
사진 : 주산면주민자치센터 개관식 사진(오후 1시 전송)


8년 동안 어린이 교통안전 지키는 실버교통봉사대.

대천5동 실버교통봉사대(회장 김태수)는 2001년 6월 ‘실버 교통봉사대’ 발대식을 갖고 8년 동안 한결같이 초·중학교 정문을 지키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23명의 노인들로 구성된 봉사대는 요일별로 2인 1조로 구성해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청파초등학교 및 대천서중 횡단보도 앞에서 궂은 날씨에도 빠짐없이 교통안전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대천서중은 행단보도 교통신호등이 없고, 청파초등학교는 교통신호등은 있으나 급커브로 항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곳이다.

보령경찰서 신흑지구대에 의하면 “실버교통봉사대 운영기간 동안에는 학교앞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한건도 발생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김태수 회장은 “등교하는 어린이들이 내 손자라는 마음으로 교통안전 봉사를 한다”며 “주민 모두가 내 아이 교통안전을 위해 교통질서 지키기를 생활화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실버 교통봉사단은 학교 방학기간동안에는 대천해수욕장에서 관광지 보행자 안전지도,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 자연정화 활동 등 지역 파수꾼 역할도 하고 있다.

자료문의 : 대천5동사무소(932-3024)
사진 : 실버 교통봉사대 교통안전 봉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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